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백내장·일반척추·치핵 순

건강보험공단 ‘2021 주요수술통계연보’ 발간…지난해 백내장 수술 인원만 49만 7000명

[일요신문]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수술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1월 30일 발간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3개 주요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168만 명, 수술 건수는 210만 건,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7조 8000억 원이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절제술 등 18개 수술이다. 2017년 이후 33개 주요수술환자는 연평균 2.0%, 건수는 3.3% 증가했다.

수술실 내 의료진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일요신문DB

2021년 백내장수술을 받은 사람은 49만 7000명이며 수술 건수는 78만 1220건에 달한다. 백내장수술 다음으로는 일반척추수술(19만 명), 치핵수술(15만 8000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빈도가 잦은 수술들 가운데 지난 5년 사이 가장 건수가 늘어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연평균 12.5%), 백내장수술(9.2%), 갑상선수술(6.7%) 순이었다. 반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연평균 -13.4%), 치핵수술(-5.3%), 충수절제술(-2.7%) 등은 5년 사이 건수가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에선 서혜 및 대퇴허니아 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20대와 30대에선 제왕절개수술 환자가 가장 많았다. 40대엔 치핵수술이 가장 흔했으며 50대 이상부터는 백내장수술을 많이 받았다.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백내장수술,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담낭절제술 순으로 많이 실시했으며 의원급에서는 백내장수술, 치핵수술, 제왕절개수술 순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에 따라 수술 유형에 차이를 보였다.

한편 주요수술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2017년 5조 2787억 원에서 2021년 7조 8000억 원으로 연평균 10.2% 증가했다. 총 비용은 일반척추수술(9877억 원), 백내장수술(9224억 원), 스텐트삽입술(7824억 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3441만 원), 심장수술(3436만 원), 뇌기저부수술(2035만 원) 등이었다.

손우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