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5일 방송되는 KBS 대기획 '키스 더 유니버스' 시즌2는 가상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의 비밀을 찾아 빅뱅의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SF 우주 어드벤처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1대 우주선 선장 주지훈이 출연했던 시즌1은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미래 세대의 과학적 호기심을 우주로 확장했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쓸었다. 올해 시즌2 우주선 선장으로 명품 배우 하지원이 캐스팅되어 지난해를 넘어서는 큰 활약이 예고된다.
가상의 광속 우주선을 타고 지구 상공을 여행하던 하지원은 기묘한 천체 '오우무아무아(Oumuamua)'와 마주친다. 그런데 이 녀석은 여느 천체와 달리 수상한 점 투성이다. 여덟 시간에 한 번씩 자전하는데 밝기는 네 시간마다 10배씩 달라진다.
길이와 너비의 비율은 무려 10대1. 급기야 기이한 이 천체가 외계 문명이 보낸 우주선이라는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놀라운 주장까지 나왔다.
지난해 미 국방부의 보고서 하나가 뜨거운 UFO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설명되지 않는 '미확인 비행현상'의 존재를 정부차원에서 처음 인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50여 년만에 UFO청문회가 다시 열리고 NASA 과학자들은 전담 연구팀을 꾸렸다. 70여 년간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로즈웰 추락 현장과 함께 UFO 체이싱에 나선 하지원의 사연이 공개된다.
매일 매시간 하늘을 샅샅이 조사하며 외계 문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세티(SETI, 지적 외계문명 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 가능성을 추적한다. 드넓은 우주에 과연 우리는 혼자일까. '내 MBTI는 외계인'이라고 자신하는 하지원은 언제쯤 진짜 외계인을 만날 수 있을까.
한편 키스 더 유니버스 시즌2 현장 프리젠터로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시즌1에 이어 맹활약한다. 하와이 할레아칼라 천문대에서 뉴멕시코주 로즈웰 사건 현장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을 누비며 수수께끼로 가득한 우주를 안내하는 유쾌한 항해사로 나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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