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처음…내년 1~4월 대만 단체관광객 대구 입국 예상
- 대구시, 대구국제공항 입국 외국인 관광객 대상…다양한 관광상품 선봬
[일요신문] 대만 관광객 수만명이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몰려온다. 대만으로선 코로나19 이후 첫 방문으로, 올해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대만 관광객 1만4000여명이 대구·부산·경주의 관광명소를 즐길 예정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5시 10분께 대구국제공항에 대만 관광객 120명이 입국한다.
시는 이들에게 환영 꽃다발과 함께 기념품 안겨주며 대대적인 환대행사를 열 계획이다.
대만 관광객은 대구 찜질방에 들려 몸을 녹인 후 팔공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자연 속 도심을 만끽한다. 대구서문시장에서 장을 보고 땅땅치킨에 치맥도 즐기게 된다. 이들은 3박 4일간 대구는 물론 부산,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중화권 최대 명절 '춘절기간'인 내년 1월 21~27일, 티웨이와 타이거항공을 통해 관광객 1700명이 대구국제공항으로 몰릴 것으로 전만된다.
현재까지 티웨이·진에어·타이거항공 여행사의 예약 좌석수는 1월 4000여명, 2월 5000여명, 3월 2300여명, 4월 26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는 대구시 관광과 등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한 '대구랜선여행' 등 해외관광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
여기에, △대만 신주시에서 '대만관광협회 대상 대구관광 홍보설명회'(6월)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한국-대만 관광교류의 밤(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지자체-관광업계 관광상품개발 상담회'(12월) 등에 참여해 대만 현지 관광업계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낸 것도 주효했다.
이재성 대구시 관광과장은 "내년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이어 외국인의 대구 관광 수요 회복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대구국제공항과 항공노선이 있는 해외 관광도시별로 타겟마케팅을 전개해 대구국제공항 입국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