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3고 현상’ 대처 위해 지역 금융기관과 대응방안 모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9일 오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3고’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금융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지역 금융기관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것으로,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서민,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은 총 15개로 한국은행 경남본부,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경제관련 유관기관, 보증기관, 도내 주력산업인 조선, 원전, 방산업체 대표 등이다. 회의는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 ‘3고 현상의 경제적 영향 점검’에 대한 연구과제발표에 이어, 경남도의 금융지원정책 소개, 기관별 시책과 협조·요청사항에 이어 지역경제 현안 및 금융지원방안을 토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참석한 금융기관 대표들에게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포함하여 도내 주력산업인 조선, 원전, 방산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는 ‘3고 현상’의 원인으로 글로벌 물가 급등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외적 요인과 국내 생산·소비 회복세, 경직된 노동시장 여건 등 대내적인 요인을 지적하면서, 경남 경제는 최근 제조업 생산, 소비 등이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에서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계획을 소개하면서, 금융기관에서 도내 중소기업 금융지원 정책과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에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기관에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차보전율 상향 조정 등을 건의했고,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경영자총협회 등 유관기관과 기업체에서는 정책자금 규모 확대와 대출한도 상향, 기업별 담당자 지정을 통한 핫라인 설치를 건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3고 현상’의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시책을 마련하고, 특히 저소득층이나 영세사업체 등 취약계층과 서민, 기업들을 위한 지원을 위해 모두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국내·외 경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 유관기관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과 건의사항 등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기존의 시책을 보완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지금은 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경남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도민의 경제적 고통을 줄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
경상남도는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도 및 시·군 양성평등정책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공공부문의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를 개선하여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류해석 경남도 여성가족국장을 비롯한 도 및 시·군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시·군의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우수사례 시상과 발표를 시작으로 △성인지 감수성 특강 △직무 스트레스 관리 교육 △체험형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군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우수사례 시상에는 최우수 통영시, 우수 의령군, 장려 남해군이 선정되었으며, 수상 시·군에는 각각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최우수를 차지한 통영시가 조직 내 성차별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 대상 성평등 조직문화 지수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5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직원 동참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 사례를 발표했다.
우수를 차지한 의령군은 ‘생각이음으로 새로운 조직, 행복한 일터!’를 주제로 생각이음터 조성과 생각이음의 날 실시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자체 혁신평가 조직문화혁신 부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사례를 소개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남해군은 맞춤형 성인지 정책 교육 추진으로 직원들의 흥미와 관심도를 높이고,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여 직원들에게 성희롱·성폭력 사건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 효과를 제공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젠더교육플랫폼 효재 김명륜 원장이 ‘성인지 감수성 특강’을 진행했고, 모티브컨설팅 대표 정미희 강사는 ‘나를 알고 상대를 이해하는 DISC 행동유형 소통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개인별 유형 감정을 활용한 소통 강화와 스트레스 관리 계획에 대해 특강을 펼쳤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류해석 경남도 여성가족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질적인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양성평등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이 담당 공무원의 성인지 정책 역량을 더욱 높이고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우수사례가 전 시군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됏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여성 일경험 및 채용 지원 기업체 모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5개 시·군에 있는 지역특화산업, 사회적기업, 여성단체 등 청년여성 일경험 및 채용 지원을 위해 12월 16일부터 2023년 1월 4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2023년 청년여성 일경험 및 채용지원’ 사업은 지역특화산업 및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체, 도내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에서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여성을 채용하면, 해당 청년여성에 대한 연간 인건비와 청년에게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사업 유형에 따라 연 850만 원~1800만 원 정도의 청년인건비를 지원받고, 채용된 청년은 직무경험 축적 기회와 매월 교통비 10만 원을 지원받으며, 직무관련 교육 및 자격증 취득 등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참여 대상은 창원·진주·김해·거제·양산 등 5개 시 소재 기업으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공고 기간 내에 신청이 가능하며, 사업이 선정된 후 공개모집을 통해 만18세 이상부터 만39세 이하인 청년여성을 채용하면 된다.
사업 공고문은 경상남도 공식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우편 또는 방문접수로 가능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은 공고기간 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워크넷 사이트에서 희망기업에 입사 지원하면 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선정으로 사회적기업 등에 청년여성 일경험을 지원하고, 지역특화산업분야에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도비 추가 투입을 통해 지원인원을 확대했다.
김현미 경남도 여성정책과장은 “도내 우수한 기업체와 역량 있는 청년여성들의 채용 지원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로 연계하고 고용유지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채용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여성 구직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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