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전기·하이브리드 등으로 세분화해 선정…올해의 인물 등 총 13개 부문 수상 예정
‘올해의 차’는 단순 연식 변경을 제외한 페이스 리프트와 풀체인지, 그리고 완전 신차를 대상으로 평가한다. 2023 올해의 차에는 총 84대를 대상으로 부문별 후보를 꼽았다.
올해 평가 대상 신차 중 하이브리드는 11대, 전기차는 21대 등 총 32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022 올해의 차에 출품된 전동화 차량(14대)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2023년 올해의 차는 늘어나는 차종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는 차의 형태를 크게 세단, 크로스오버, SUV로 나누고 각 형태는 다시 전기와 내연기관으로 구분해 후보 모델을 가렸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장을 이끌어가는 흐름에 따라 이를 다시 세단과 SUV로 나눴다.
그 결과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 격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올해의 내연기관 SUV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올해의 전기 세단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럭셔리카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인물 등 13개 부문으로 시상하게 된다. 픽업과 MPV 부문은 올해 출시된 신차가 없어 후보에서 제외했다.
각 분야별 후보를 살펴보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C클래스가 경쟁하게 된다. 올해의 내연기관 SUV는 쌍용 토레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포드 브롱코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는 폭스바겐 골프,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가 경쟁한다.
올해의 전기 세단에는 현대 아이오닉 6, BMW i7, 메르세데스 더 뉴 EQE가 경쟁한다. 올해의 전기 SUV는 기아 니로 EV,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폭스바겐 ID.4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는 기아 EV6 GT, 쉐보레 볼트 EV, 폴스타 폴스타2가 선정돼 경쟁하게 된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에는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BMW 330e,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는 기아 니로 HEV,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렉서스 NX 450h+가 경쟁한다.
올해의 럭셔리카는 BMW 7시리즈,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가 경쟁한다. 올해의 퍼포먼스는 포르쉐 타이칸 GTS, 기아 EV6 GT, 폴스타 폴스타2 퍼포먼스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디자인은 신차 84대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 장재훈 제네시스 대표이사,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기술고문,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대표이사,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 대표이사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후보군에 오른 차량을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거친 후 부문별 수상 차량을 정한다. 올해 실차 테스트는 오는 1월17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자동차 경주장 ‘레이스웨이’에서 실시한다. 2023년 올해의 차 시상식은 2월 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등을 각각 ‘올해의 차’로 뽑아 선정했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