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UFO 소동’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발사장면 공개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 크게 발전시킬 것”

[일요신문] UFO(미확인비행물체) 목격담 소동을 일으켰던 국방부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장면이 공개됐다.

국방부가 공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발사 모습. 사진=국방부

3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 인근에서 있었던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이 성공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사체는 1~3단은 고체연료 로켓 엔진을 쓰고, 4단에는 궤도 진입 후 정확한 위치로 위성을 움직이기 위해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달았다.

더불어 이번 시험에서는 페어링(덮개)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 제어, 더미(모의) 위성 탑재체 분리 등의 검증이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고체연료 추진기관과 관련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 후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확보해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적 검증을 완료한 뒤 실제 위성을 탑재해 시험 발사하고, 오는 2025년까지 500kg 초소형 위성을 500km 지구 저궤도에 올리겠다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