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vs베트남, 말레이시아vs태국 맞대결
지난 3인 동남아 각국에서는 AFF 챔피언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미얀마에 3-0 완승을 거뒀고 말레이시아도 싱가포르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조별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말레이시아는 경쟁국 싱가포르를 3위로 끌어내리며 B조 2위를 기록, 4강에 진출했다. 3승 1무를 기록한 베트남은 B조 1위에 올랐다.
A조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4강으로 향했다. 이들은 태국을 누르며 내심 조 1위까지 노렸지만 골득실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적은 조 1위 태국과 3승 1무로 같았다.
이로써 이번 AFF 챔피언십은 동남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감독 3인방이 모두 4강에 진출하게 됐다. 박항서, 신태용, 김판곤 감독과 태국이 우승컵을 두고 경쟁하는 형국이 됐다. 태국 사령탑은 브라질 출신의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이다.
4강에서도 한국 지도자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B조 1위 베트남이 결승 진출을 두고 만난다.
4강전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가 열린다. 1월 13일과 16일로 예정된 결승 또한 마찬가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