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1건, 5등 593만 건 안 찾아…5천원짜리 5등 당첨금 미수령액만 296억 원 달해
22일 연합뉴스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판매돼 지난해 소멸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은 413억 1500만 원이라고 보도했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당첨자가 수령하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2022년에는 1등 당첨금 1건인 23억 7900만 원, 2등 23건인 12억 4100만 원, 3등 1412건인 20억 2700만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기금으로 귀속됐다.
당첨금이 각각 5만 원, 5000원으로 고정된 4등과 5등은 미수령 건수도 많았고 금액도 컸다. 4등은 12만 662건을 당첨자가 수령하지 않아 60억 3300만 원이 소멸했다. 5등은 592만 6944건이 당첨자가 없어 기금으로 들어갔다. 1건당 당첨금은 5000원이지만, 총 미수령액은 296억 3500만 원에 달했다.
2022년 소멸 시효가 완성된 연금복권과 인쇄복권 당첨금은 각 43억 8500만 원, 35억 4300만 원이었다. 2022년 소멸한 로또, 연금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 당첨금 총액은 492억 4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복권 판매액의 0.76%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김주영 의원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 비율이 감소세이지만 금액으로 보면 여전히 큰 규모”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소멸 시효 연장 등을 통해 미수령 비율을 낮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