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부터 치어리딩까지 화려한 퍼포먼스 선보여…초·중·고등부 총 55팀 본선 진출

올해도 끼 페스티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청소년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저마다 갈고닦은 재능과 개성을 마음껏 펼쳤다. 총 172팀이 지원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지난 6월 30일 △작품성 △무대활용도 △숙련도 △표현력(가창력) △심사위원 개인평가 등에 따라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 초·중등부 41팀, 고등부 14팀 총 55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류병근 (사)청소년선도위원회 중앙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둘러보니 낯익은 친구들도 있고 새로운 얼굴들도 보인다. 모두 많이 긴장되겠지만 무대에 오르면 누구나 그렇기 마련이다. 긴장을 풀기 위해 냉수 한 모금을 마시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꿈의 무대를 즐기길 바란다고 격려하는 한편, 무엇보다 안전하게 경연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끼 페스티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철호 한국실업펜싱연맹 회장은 "15회를 마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또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하셨을 참가자 분들이 오늘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축사가 마무리되자 무대의 주인공 자리는 청소년들에게 주어졌다. 초·중등부 참가자들은 노래와 춤, 치어리딩을 넘나드는 화려한 공연과 능숙한 무대 매너로 단숨에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등부 참가자들 역시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각자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현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이 선보인 무대에는 최근 대중문화의 흐름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노래 부문에서는 트롯 장르가 강세를 보였고, 댄스 부문에서는 올해 5월 개봉해 인기를 끈 영화 '마이클'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잭슨의 대표 안무를 재현한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경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마술사 오은영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마술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레드퀸 팀을 이끈 염하진 학생(16)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수상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다함께 열심히 준비한 무대가 대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상금 100만 원으로 함께 한 친구들과 다같이 놀러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설된 대회장상은 화려한 댄스를 보여준 위디레가시 팀에게 돌아갔다. 이어 △윙크러쉬(금상), △엔젤킹-알파(은상) △아자스(동상) △베이비크라운(심사위원장상)△김시원(장려상) △조선미녀들, 박다민(특별상) △김소민, 김보은(인기상) △한수아, 블리츠(매너상) △룩시아, 강로아(모범상) 순으로 수상했다. 또 마찬가지로 올해 신설된 퍼포먼스상은 강렬한 댄스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하드캐리팀이 수상했다.

팀을 대표한 김윤아 학생(19)은 "오랜 시간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어려움도 많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준비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등부 수상은 △렛츠치어(대회장상) △한결(금상) △제이드(은상) △엔젤킹-오메가(동상) △비공(심사위원장상) △틴케이스(장려상) 순으로 돌아갔다.
각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도 함께 수여됐다. 초·중등부와 고등부 각각 대상 100만 원, 대회장상·금상 50만 원, 은상 40만 원, 동상·심사위원장상 30만 원, 장려상·퍼포먼스상·특별상·인기상·매너상·모범상 20만 원 등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