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8757억 원 영업손실 기록…“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87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 3016억 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조 938억 원을 기록했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2087억 원(이익률 3%)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영업손실은 2조 850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6조 15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조 195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수요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방 산업의 재고조정 영향이 그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여 온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확대돼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