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특정 후보 유리하게 룰 변경…총선 승리 위해선 당심이 민심 따라야 해”
국바세는 “우여곡절 끝에 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함으로써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전당대회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민주적 명제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마땅하지만, 국민의힘은 2022년 7월부터 국민과 당원이 직접 선출한 합법적 당대표를 당에서 축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룰을 변경했다. 또 당심 1위로 평가되는 후보가 당대표 경선에 나오지 못하도록 집단압박을 해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국바세는 “이번 전대를 통해 무너진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당원 민주주의를 강조해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변경했듯이 당원의 총의는 정당에서 존중돼야 마땅하다”며 “당심과 싸워 이기려고 하는 정치세력은 명백한 반민주적 집단이다. 정치하는 모든 사람은 당심·민심과 동행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바세는 국민의힘 내부의 민주적 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전대 기간 동안 국바세가 지향하는 정당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바세는 “당심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라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민심과 괴리된 정당이 돼선 안 된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야 한다. 차기 당대표는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해 국민의힘을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게 개혁할 후보가 돼야 한다”며 “국바세는 후보들의 공약과 메시지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견인해서 총선을 승리로 만들 개혁적인 당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바세는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존중을 넘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어느 순간부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다름’을 용납하지 않고 소수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고질적인 상명하복 문화, 줄세우기,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을 끊어내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이번 전대는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오로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전 당원의 축제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