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최 시상식 성료…‘올해의 인물’에는 곽재선 쌍용차 회장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회원 중 30명이 지난 1월 17일 경기도 포천 소재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실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대상격인 '올해의 차'에는 총점 6515.9점을 받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고루 흡수해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했으면 진화된 첨단 사양을 갖춰 자동차전문기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인 유원하 부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그랜저의 명성과 헤리티지를 잇는 모델”이라며 “선대 모델의 세련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주행 능력과 고객 편의 그리고 고유가 시대에 연비 등 고객 니즈를 최상위 가치에 두고 전 부문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인물에는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KG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곽 회장은 기업회생절차에 있던 쌍용차를 인수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쌍용차를 정상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차 '토레스'의 인기몰이에 성공한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기업 정상화의 첫발을 기분좋게 내딛었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저는 사실 자동차 업계로 생각하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이런 상을 주신 거는 아마 자동차 업계에서 앞으로 크게 기여하라는 그런 말씀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하동환 자동차로 시작된 아주 오래된 자동차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지금은 작은 회사”라며 “한국 자동차 역사의 뿌리가 이만큼 오래됐다는 걸 존재하려면 쌍용차도 반드시 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각 부문별 수상 모델에는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현대차 ‘그랜저’ △올해의 내연기관 SUV 쌍용차 ‘토레스’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볼보 ‘V60 CC’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BMW ‘i7’ △올해의 전기 SUV 폭스바겐 ‘ID.4’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폴스타 ‘폴스타2’ △올해의 럭셔리카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올해의 퍼포먼스 기아 ‘EV6 GT’ △올해의 디자인 포드 ‘브롱코’가 이름을 올렸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