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은 2026 월드컵 본선까지, 연봉 미공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다.
코치지는 추후 확정된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코치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모였던 한국 거주 여부 또한 결정됐다. 미국이 오랜기간 거주한 클린스만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에는 한국에 거주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돼 미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 성공적 결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시절 월드클래스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독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기록한 골만 11골이다. 월드컵과 유로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선수로서는 슈투트가르트, 인터밀란, AS 모나코, 토트넘 홋스퍼, 바이에른 뮌헨, 삼프도리아 등을 거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분데스리가 득점왕, UEFA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선수생활 이후에는 독일 대표팀, 미국 대표팀, 헤르타 베를린 등을 거쳤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4강, 미국에서는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중 입국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의 대한민국 대표팀 데뷔전은 3월 24일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