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입단대회 최종라운드 통과해 국내 프로기사 416명으로 늘어
지난 21일 한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제59회 여자 입단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윤라은, 김민지, 임채린이 차례로 입단에 성공했다.
제일 먼저 입단을 결정지은 윤라은 초단은 “항상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양천대일 바둑도장 사범님과 원장님, 사모님께 감사드린다. 타이틀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민지 초단은 매 라운드를 2승 1패로 가까스로 통과한 끝에 최종라운드에 올라 임채린에게 승리를 거두고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김민지 초단은 “그 어느 때보다 입단이 간절했다. 8강에 진출했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입단이 믿기지 않아 꿈을 꾸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는 기사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8연승으로 최종라운드에 오른 임채린 초단은 김민지 초단에게 패하며 고비를 맞았지만, 마지막 1장의 입단 티켓을 놓고 정하음과 열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임채린 초단은 “입단대회 준비과정이 많이 힘들었는데 도장 선후배들과 사범님들이 많은 도움을 줘 편안하게 대회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임채린, 김민지, 윤라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16명(남자 335명, 여자 81명)이 됐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