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상안, 피해자 노력 물거품 만들어”
김동연 지사는 6일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은, 진실을 밝히고 자신들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온 피해자들의 노력을 한순간 물거품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참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가해자는 배상하지 않고 가해국가는 사과하지 않는다”며 “법과 원칙을 강조해 온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외교는 이웃 나라와 친목을 도모하는 단순한 사교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말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개선 역시 철저하게 국익을 우선하고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행보여야 합니다”라고 충고했다.
김동연 지사는 “정부는 왜 우리 피해자들, 국민들의 마음은 읽지 못하는 겁니까. 더 늦기 전에 굴욕적 피해 배상안에 대해 피해자들과 우리 국민들께 사과하고 제대로 된 해법을 마련하기 바랍니다”라고 촉구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