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난 15일 체포영장 신청해 발부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 대표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용산역, 삼각지역 등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가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박 대표는 경찰 출석 전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응하지 않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더 이상 불법 분자, 시민을 볼모로 잡는 자들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며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상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이냐고 묻고 오겠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