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9시간은 극단적 경우…언론에서 그렇게 한 것”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장관의 말이 다르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6일 고용노동부는 현재 ‘주’인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으로 확대해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쉴 수 있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확한 표현은 69시간이 아니라 주 평균 52시간이 맞다”며 “주 69시간은 극단적인 경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69시간이 가짜뉴스라고 한다. 누가 말한 것이냐”고 묻자 이 장관은 “제가 말한 게 아니다. 언론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 답했다.
‘69시간은 백지화된 것이냐’는 질의에는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취지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주 69시간으로 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도 생각이 변함이 없느냐”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주 상한을 주 평균 12시간으로 한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