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작업 근로자 추락사…중대재해법 혐의 여부 등 조사 계획

약 23m 아래로 떨어져

[일요신문]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작업장에서 작업하던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24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25분쯤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고소작업차에 올라 작업중이던 40대 A 씨가 23m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고소작업차 바스켓에 탑승해 선박 작업을 마치고 하강하던 중 바스켓이 움직이지 않자 안전고리를 풀고 바스켓 상태를 살펴보다 갑자기 바스켓이 움직이면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스켓에는 A 씨와 동료 B 씨가 함께 탑승해 있었다. B 씨는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타박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는 모두 대우조선해양 직영 노동자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0시 10분 경에 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기초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돌아갔으며 오전 중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