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보다 8~10배 높아’ 진단…“계약한 일 마무리 후 쉬고 싶다” 털어놔
지난해 알츠하이머를 앓을 위험이 매우 높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헴스워스는 그간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왔다. 그리고 고민 끝에 은퇴는 하지 않되, 속도를 늦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활동을 중단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계약을 맺고 대기 중인 출연작만 네 편이기 때문이다. ‘어벤져스’ 후속작에서 ‘토르’ 역할을 다시 맡은 데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헐크 호건 전기 영화도 있다.
하지만 한 할리우드 소식통은 “이 네 작품을 완료한 후에는 더 이상 왕성한 활동을 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헴스워스가 ‘배니티페어’에 “어떤 의미에서도 아직은 은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측근은 결국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리미트리스’를 촬영하는 동안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헴스워스는 최근 해당 검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진단이 아니라 앞으로 앓게 될 확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다는 신호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태연한 자세를 보였다.
또한 헴스워스는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가능성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여덟 배에서 열 배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이미 계약했던 일들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그 일들이 끝나는 대로 집으로 가서 대부분의 시간을 쉬면서 일상을 단순화할 계획이다.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헴스워스는 아내 엘사 파타키와 함께 인디아(10)와 쌍둥이 트리스탄(9)과 사샤(9) 등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출처 ‘페이지식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