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만 8000명 감원 방침, 구글 사내 복지 대폭 축소…애플은 보너스 줄이기 나서

구글의 이번 비용 절감 조치는 근 20년 만에 가장 혹독한 것이다. 지금까지 ‘구글 하면 복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왔던 만큼 구글의 이런 단행은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건 구글만이 아니다.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푸근한 복지 혜택으로 유명했던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페이팔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금까지 구조조정 없이 잘 버티던 애플마저 최근 일부 직원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개발보존 팀 직원 일부를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4월과 10월 나눠 지급하던 보너스를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메타의 경우에는 인력의 13%, 또는 1만 1000명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다. 한때 1조 달러(약 1300조 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던 메타는 현재 2560억 달러(약 330조 원)까지 가치가 하락한 상태다.
이 밖에 페이팔은 약 2000명(전체 인력의 약 7%)을 해고할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역시 최근 1만 2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데 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동안 재택근무와 온라인 이용자 수 증가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고용을 늘려왔던 만큼 이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카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