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젊은 시절 연기 위해 보컬부터 연주까지 맹연습중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이 영화에서 젊은 딜런을 연기할 예정인 샬라메는 립싱크 없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건 물론이요, 기타와 피아노 연주도 직접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팬들은 이미 2020년 제작 발표를 했음에도 아직 촬영이 시작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샬라메가 보컬부터 연주까지 딜런의 역할을 완벽하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딜런의 독특한 보이스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추측이기도 하다.
샬라메가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우디 앨런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바 있으며 ‘찰리와 초콜릿 공장’ 프리퀄인 ‘웡카’에서도 일곱 곡을 녹음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특히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밥 딜런’이라는 인물 자체의 무게감 때문이다. 딜런은 1억 45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살아있는 전설로, 2016년에는 뮤지션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맨골드 감독은 인터뷰에서 딜런 전기영화를 제작하게 된 배경을 밝히면서 “19세의 젊은 딜런이 주머니에 2달러 정도를 넣고 뉴욕에 와서 3년 만에 세계적인 가수로 돌풍을 몰고온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그것은 매우 흥미로운 실화이며 미국 문화에서 매우 역동적인 시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3년 동안 미루어졌던 ‘고잉 일렉트릭’의 촬영은 오는 8월 시작될 예정이다. 출처 ‘메일온라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