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붉은 빛의 루비처럼 변해…누리꾼 “시간이 달걀을 보석으로…”
실제 20년 동안 삶은 달걀을 보관한 여성이 있어 화제다. 최근 중국 동부 산둥성에 거주하는 푸라는 이름의 여성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에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20년 된 삶은 달걀의 사진을 공유했다. 보석함에 보관해둔 이 달걀은 놀랍게도 마치 루비 보석처럼 보였다. 짙은 붉은빛이 특징이며, 피스타치오 한 알만큼 크기는 작았다.
푸는 ‘샤오샹모닝헤럴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가 ‘유난히 작네’라고 말하면서 이 달걀을 사줬고, 다음날 아침 학교에서 먹을 수 있도록 삶아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만 그 달걀의 존재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3일 후에 뒤늦게 생각이 나긴 했지만 혹시 상했을까봐 감히 먹지는 못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작은 달걀이 너무 귀여워서 버리지는 않고 냉장고 위에 놓아두었던 푸는 “그리고 두 달 후에 다시 확인해보았더니 놀랍게도 루비처럼 색이 변해있었다. 달걀을 빛에 대고 비쳐보았더니 짙은 붉은색으로 보였다. 안쪽에는 수없이 많은 실금도 보였다”고 말했다. 특이한 생김새에 놀란 그는 이 달걀을 집에 있는 작은 보석함에 보관해 두기로 했고, 그렇게 또 잊고 지냈다.
그렇다면 이 달걀은 어떻게 이렇게 멀쩡한 상태로 보관이 가능했을까. 이에 대해 푸는 아마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 때문이 아닐까 추측했다. “시간이 달걀을 보석으로 만들었다”는 어떤 누리꾼의 말처럼 이 썩은 달걀은 이제 귀한 몸이 됐다.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