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그 자체만으로 거대한 캔버스가 되기도 한다. ‘JBen’으로 알려진 프랑스 예술가의 작품을 보면 이런 말이 더욱 실감이 난다. 그가 로양 해변의 모래사장을 캔버스 삼아 만든 거대한 작품을 보면 그 크기에 한 번, 그리고 정교함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얼마나 거대한지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내려다봐야 한다. 대부분은 폭이 30~90m에 달하며, 소용돌이 모양이나 기하학 무늬, 혹은 ‘소닉 더 헤지혹’의 캐릭터 등 주제도 다양하다. 때로는 바위투성이 해안선을 이용하거나 모래언덕 사이에 그림을 그리는 등 적절히 지형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아름답지만 단점도 있다. 바로 ‘덧없다’는 점이 그렇다. 썰물 때 바닷물이 밀려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재빨리 그려야 하기 때문에 보통 그에게 주어지는 작업 시간은 네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