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조치 포함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 대응”
김주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사의 건전성과 관련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악의적 유언비어의 유포는 금융시장의 불안 및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허위 악성 루머 등 근거없이 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즉각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2일 웰컴‧OK저축은행이 1조 원 대 PF손실로 지급정지 사태에 직면했다는 허위 사실이 퍼지면서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한 바 있다.
금융당국과 저축은행 업권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허위사실 유포자와 접촉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정책 협의를 추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 외부에 알려져 불필요한 혼란과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