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따듯한 음식 먹을 수 있다’ 콘셉트…주 타깃층인 건설회사 직원 외 일반 문의도 많아
마키타 측에 따르면 “화제가 된 전자레인지는 ‘어디서나 데울 수 있다,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를 콘셉트로 했다”고 한다. 주 타깃층은 건설회사 직원들로, 공사현장에서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에서 냉장 도시락은 약 11회, 200ml 음료는 20회 정도 데울 수 있다. 공사장 도시락이 대부분 크기 때문에 대형 도시락이 들어갈 수 있게끔 내부 크기도 조정했다. 출력은 500와트(W), 300와트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하는 드라이버와 해머, 드릴 등 무선 전동공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같은 배터리로 여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전자레인지도 그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즉, 건축 현장에서 활용하는 공구 배터리로 전자레인지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도시락과 차를 즐기는 직원이 많은 만큼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할 수 있는 조리기기라는 점에서 안전장치에도 꽤 신경 썼다. 기울어진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가열 중 문을 열면 즉시 자동으로 정지한다. 가열이 종료된 후 조작이 없으면 1분 간격으로 알림음이 울리는 기능도 갖췄다.
또한, USB 단자가 부착돼 USB 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마키타 측은 “건설현장의 쾌적한 작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차내 식사나 아웃도어 활동, 지진 같은 자연재해 대비용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특히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면서 일반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마키타 측은 충전식 전자레인지 외에도 전동 자전거를 출시해 주목을 모은다. 건설현장 내 이동시간 단축, 휴식시간에 편의점 이동 등을 상정해 개발됐으며, 이 제품 역시 전동공구 배터리로 구동한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