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김혜민 조승아 이어 김은지까지 꺾고 선발전 통과
1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정유진 3단(2006년생)이 김은지 5단(2007년생)을 꺾고 한 장 남은 출전 티켓을 따냈다.
김은지와의 상대전적을 2승 4패로 좁힌 정유진은 랭킹도 낮고 통산 승률도 5할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IBK기업은행배에서 우승하는 등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유진은 선발전에 출전한 6명 중 랭킹이 가장 낮았지만, 선발전 기준 랭킹 3위 김혜민 9단, 2위 조승아 6단을 꺾은 데 이어 1위 김은지 5단마저 제치며 기세를 올렸다.
제6회 오청원배 본선에는 총 24명이 출전하며 한국에서는 5명이 출전한다. 한국 대표는 시드를 받은 4명과 선발전을 통과한 1명이다.
전기 우승자 오유진 9단이 대회 시드를 받았고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2위 김채영 7단이 랭킹시드로 선발전 출전을 면제받았다. 또 김경은 3단은 국가대표 상비군 1위를 기록하며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본선은 6월 9일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오청원배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준우승 20만 위안(약 3800만 원)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