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인 당뇨로 인한 쇼크사 추정…장례 일정은 미정
4월 20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서세원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평소 당뇨를 앓고 있던 고인이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현지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1979년 TBC 라디오로 데뷔한 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 톱 코미디언 자리에 올랐던 서세원은 '서세원쇼' 등 자신의 이름을 단 토크쇼를 진행하며 1인 토크쇼의 흥행을 이끌었다. 2001년에는 영화 '조폭 마누라'를 제작하며 대박을 거두기도 했으나 이후 영화 제작비 횡령, 해외 도박 등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국내 연예계에선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았다.
2014년에는 아내이자 배우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 아무개 씨와 재혼해 슬하에 1녀를 둔 서세원은 캄보디아로 이주해 한인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전처인 서정희와의 사이에는 아들 종우 씨, 딸 동주 씨를 뒀다.
한편 현재 서세원의 가족들은 사망사실의 확인 및 장례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