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전,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월평균 접속자 수가 1억 명 이상이며 2021년 열린 롤 월드 챔피언십은 전 세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7386만 명, 평균 시청자 수 306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이 숫자는 중국 플랫폼 시청자 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이 수치를 믿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도 이 정도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종목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은 분명하다.
올해는 10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6주간 서울과 부산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예선전과 결승전은 서울에서, 8강과 4강은 부산에서 열린다. 전 세계 22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2022년 결승전은 미국 뉴욕,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2 롤드컵은 전 세계 12개 지역 24개 팀이 참가해 한국팀인 DRX가 우승했다.
우리나라에서 ‘롤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것은 201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18년에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렸다. 서울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2014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작년 5월부터 주최사인 미국 라이엇 게임즈 등과 접촉하며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가 e스포츠 산업 육성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바로, 이 시점에 롤드컵을 유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 e스포츠 산업이 도약하고 외국 관광객 유입이 증가해 관광 마이스 산업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행사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