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공항철도 연결 노선으로 예상 사업비 1조 7349억 원…“경제성 향상 방안 마련에 주력”
제2공항철도는 2006년부터 계획되었으나 경제성이 낮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2020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제성을 분석했으나 B/C 값이 0.75로 도출되어 사업성 확보 기준인 1에 미달해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천지역의 공약으로 제2공항철도 추진을 내놓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두 기관은 용역비 1억 9000만 원을 투입, 내년 4월까지 제2공항철도의 경제성 향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제성 향상방안과 관련해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등 신규 개발계획을 반영하고, GTX-D Y자(인천공항행)와 연계 방안 등을 중점 검토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최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국토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가 건설되면 인천공항 이용자의 교통편의성과 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 도심과 영종하늘도시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발 KTX와 경강선이 연결돼 지방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항공화물 철도 운송을 통해 환경오염과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동근 철도과장은 "제2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 이용자의 교통편의뿐만 아니라 공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