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개발 등 세계 평화와 자유 위협”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반한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결연한 연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세계의 평화와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북한 내 인권유린 상황이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심화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로 인류의 삶은 한층 편리해졌지만,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하여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등 부작용도 초래됐다. 따라서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하여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악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 온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라며 “한미 동맹은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설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의 첫 연설이며, 연설에는 하버드대학교 학생,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일정을 끝내고, 30일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