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들 대부분 1억~1억 5000여 만 원 상당 보증금 못 돌려받아
2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268채 소유 임대인인 A 씨 부부와 44채 소유 임대인 B 씨, 이들의 오피스텔 임대 거래를 도맡아 진행한 공인중개사 C 씨 부부 등 총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7일부터 현재까지 화성 동탄지역에서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A 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등지의 오피스텔 268채를 사들인 후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주겠다는 내용 문자를 보내면서 불거졌다. 이들 부부는 전세 기간이 끝난 임차인에게 수개월간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부부는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는다. C 씨 부부는 이들에게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소유한 B 씨도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A 씨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는 155명이고 피해액은 210억여 원에 달한다. B 씨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29건 피해액은 40억여 원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