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하면 사퇴할 것”

김의철 사장은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통령께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는 KBS 사장에 지원하면서부터 지금까지 KBS 사장으로서 지키고자했던 게 방송독립”이라며 “권력과 자본에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미디어 지위를 지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면담도 정식으로 요청했다. 유관부처에도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현재 6200억원 수준의 수신료가 분리징수시 1000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공적 책무를 도저히 이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며 “이 피해는 국민들께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고, 과연 분리징수를 추진할만큼 중대한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 대통령실은 KBS 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 징수하기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TV 수신료는 월 2500원으로 현행 방송법에 따라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부과‧징수된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