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덩이 제거 1분 뒤 승객 116명 태운 SRT 지나가…대형 열차 사고로 이어질 뻔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18살 A군은 8일 오후 9시쯤 신경주역에 무단 침입했다. 이후 가로·세로 30㎝ 크기의 돌덩이를 서울 방향 선로 위에 올려놓았다.
다행히 역내 관제원이 CCTV를 통해 이를 확인, 관제센터에 보고 후 다른 직원들과 함께 돌덩이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간은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면 최대 시속 300km까지 운행될 수 있다. 실제로 돌덩이 제거 1분이 채 안 될 무렵 116명을 태운 SRT가 지나갔다는 후문이다.
A 군을 붙잡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 군은 열차를 탈선시켜 소년원에 가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