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지분 57%로 감소…책임 경영 강화될 전망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희열은 6월 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의 지분 21.37%(2786주)를 약 31억 9972만 원(주당 114만8500원)에 샀다. 이에 안테나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카카오엔터의 보유 주식 수는 7553주(57.93%)로 줄어들었다. 나머지 지분 20.7%는 유 대표가 아닌 제3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1년 5월 카카오엔터는 유희열이 갖고 있던 지분 19%를 포함해 안테나 지분 100%를 100억 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그해 7월 유희열은 작곡가 고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13년간 진행해온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하차했다. 다만 그는 표절 논란에 대해서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유희열은 2년 만에 2대 주주로 복귀하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테나에는 유희열을 포함해 국민 MC 유재석과 이효리·이상순 부부, 정재형, 루시드폴, 샘김, 권진아, 이진아, 이미주 등이 소속돼 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