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격청사 대회의실서 산하기관장 회의 열어
[일요신문] "대구의 폐쇄성을 극복이 대구굴기의 시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인사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잘못된 관행과 카르텔이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다. 홍 시장은 올해 말까지 대구 미래 50년의 전반적인 사업 기본 골격을 갖춘다며 연계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 여름 기후변화가 큰 만큼 "하절기 시민안전과 민생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산하기관의 가용한 전 행정력을 투입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희망교 하단에 1만여㎡ 규모의 수상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1일 10만 t의 낙동강 원수가 신천에 유입되면서 획기적으로 수질이 개선된다"면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시원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안전 강화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 10대 여학생이 응급실에서 거부당해 구급차에서 사망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건도 거론하며 응급 대응 체계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
지난 6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 선로전환기에 장애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서도 재발방지 대책을 꼼꼼히 마련하고 안전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대구미래 50년을 향한 핵심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제2국가산단 조성 사업을 재점검하고,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는 2조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시범 사업'으로 수성알파시티를 국내 최대 ABB(AI·Blockchain·Bigdata)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는데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외도 경기 침체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을 500억 원 늘려 금융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군위군 편입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체계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홍준표 시장은 "올해 12월까지는 대구 미래 50년 전반적인 사업의 기본 골격이 갖춰진다. 산하기관도 시의 방침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달라"면서, "대구가 다시 한번 일어서기 위해 폐쇄성을 극복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등 열린 도시로 나아가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