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단전사고’…국토부, 실태점검 나선다

민관합동조사 구성, 사고원인·승객안내 체계 점검

[일요신문] 국토교통부는 16일 수도권 전철 경의선(강매역~서울역 상행구간) 철도에서 발생한 전기 공급 장애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무궁화·새마을 열차가 최대 3시간여 지연된 것과 관련해 다음 주 안내 체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한 16일 오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다수가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 35분께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KTX 27편과 일반 열차 15편이 최대 3시간 지연됐다. 경의선 열차 6편도 운행 이 중지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코레일톡, 역사 내 전광판, 안내방송 등을 통해 지연현황을 안내했지만 내용이 정확하지 않고 매체마다 달라 승객들이 열차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한국철도공사가 국가사무인 철도관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동안 많은 시정조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며 “지연시간을 예측하고, 비상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는 철도관제 기능과 정보를 승객들에게 전달하는 안내체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국토부는 다음 주 초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발생 후 안내체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