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투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피의자 신분 조사

마약 구입 및 투약 경위 물어

[일요신문]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4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로 차량을 타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우원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 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입하고 투약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마약으로 보이는 약품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 씨는 3월 28일 인천공항 입국 직후 마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튿날 석방된 전 씨는 경찰에서 대마와 DMT 등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전 씨가 자진 귀국한 점과 혐의를 인정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전 씨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