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장준(한체대)과 배준서(강화군청)가 굳건히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던 한국 태권도에 이변이 생겼다. 박태준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박태준은 지난 6월 초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 남자 -54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7월에 열린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는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이탈리아의 비토 델아퀼라(금메달)와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은메달)을 꺾으며 -58kg급 1위를 달성하며 초신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렸을 적 친구를 따라 체육관에 가면서 태권도를 시작한 박태준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또래 선수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여러 대회들을 출전하며 승리와 패배를 맛보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행보가 달라졌다. 첫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고등학교 재학 내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태권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양희찬에게 패하며 고교 시절 전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그 패배는 박태준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이후 부족한 점을 개선하며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제 내년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박태준은 본격적으로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을 넘어 모든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이다. 태권도 경량급 국가대표 박태준의 이야기는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