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해외 진출 타진 하다 수원 복귀 결정
수원 구단은 26일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권창훈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군 복무를 마친 권창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구단으로 복귀했음을 밝혔다.
등번호는 22번이다. 입대전까지 수원에서 달고 뛰던 등번호다.
권창훈은 수원 유스팀에서 성장해 수원에서 프로 무대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하다 2017년 1월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하며 유럽으로 향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를 거친 그는 2021년 군복무를 위해 국내로 돌아왔다. 당시에도 수원과 다시 손을 잡았다.
단기계약 이후 군 입대로 상무 복무를 마치고선 자유의 몸이 됐다. 권창훈의 전역을 앞두고 거취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선수 측은 유럽 재진출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창훈의 최종 선택은 수원과의 계약이었다. 수원은 현재 리그 일정 절반 이상이 지난 시점이지만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구단 역사상 최초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은 앞서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방송인 정이수 씨와의 결혼식이 오는 7월 7일로 예정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