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차남, 5라운드 전체 148순위 지명
11일 열린 MLB 드래프트 2일차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구단은 케빈 심을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지명했다.
케빈 심은 과거 KBO리그 두산과 현대, 삼성 등에서 활약했떤 심정수의 차남이다. 앞서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지난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지명을 받지 못한 바 있다.
케빈 심은 아버지를 닮은듯 장타력을 갖춘 야수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대학에 재학하며 올해 NCAA에서 타율 0.298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는 1루수, 3루수, 우익수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 또한 그의 장타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라클레스'로 불리던 심정수는 KBO리그 역사에서 레전드로 손꼽히는 거포다. 통산 15시즌동안 1450경기에 출장,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 소속이던 2003년에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과 홈런 신기록 경쟁을 펼치며 시즌 53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