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원특례시는 이재준 시장이 19일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3분기 당정 정책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의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 예산을 편성했지만, 지금까지 용역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착수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화성시와 화성시민에게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시민 소통·합의 기구인 '화성·수원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며 "시민이 주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관련 사안을 협의하고, 결정하도록 공론화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준 시장과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 의원, 이병진 민주당 수원시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황인국 제2부시장, 수원시의회 이재식 부의장·채명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진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고, 백혜련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시민들이 인식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원 의원은 "지금은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며 협조를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학교사회복지사 제도화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2011년 시작한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은 학교에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상담, 교육, 인권 보호 활동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재준 시장은 "학교사회복지사 사업은 분명한 성과가 있는 사업이지만,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5년 후 사업 일몰이 예정돼 있다"며 "학교사회복지사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2016년 5월 '정책협의체 및 실무협의회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부터 정책협의회를 분기에 1회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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