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화영 진술 번복, 강요된 옥중 방탄”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진술 번복 과정에 이재명 측 회유 작업 정황”

[일요신문] 국민의힘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에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강요된 옥중 방탄"이라고 비판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9년 7월 26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아태 평화 국제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이 전 부지사가 왜 짧은 시간 안에 진술을 번복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을 했는지, 진술 번복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회유 작업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요청과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 사실을 인정했던 이 전 부지사가 최근 자신의 진술을 부인하는 옥중 편지를 발송했고, 이를 민주당이 공개했다"며 "합리적으로 회유 작업을 의심하게 하는 정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지난 18일 "그동안 피고인(이 전 부지사)은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방북을 한번 추진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관련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자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1일 옥중편지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향후 법정에서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