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비중 48.9%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통해 올해 1~6월 서울 주택(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세 비중이 48.9%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27만 7769건이고, 이 중 전세 거래량이 13만 5771건, 월세 거래량은 14만 1998건이었다. 전세 비중은 48.9%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다.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등으로 전세 기피현상이 지속돼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13년 71.1%에서 2014년 63.3%, 2015년 59.0%, 2016년 54.7%로 하락하다 이후 2017년 57.2%, 2018년 60.5%, 2019년 61.6%, 2020년 62.4%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 57.9%, 2022년 50.8%로 다시 하락했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에서 전세 비중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의 전세 비중은 27.6%(7만 4788건 중 2620건)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으며, 다세대·연립주택도 전월세 거래 6만 4448건 중 전세는 3만 4440건으로 전세 비중이 53.4%였다.
반면 아파트는 전세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7.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58.3%로 소폭 상승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