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뮌헨 이적 임박 보도…토트넘 재협상 요구가 변수
'빌트', 'BBC' 등 유럽 현지 주요 언론들은 10일을 전후로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이번 여름 내내 케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장기간 팀의 공격을 이끌어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022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뮌헨은 그의 공백을 절감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리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자연스레 케인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갔다.
케인과 토트넘으로서도 적당한 이적 시기로 보였다. 케인은 2023-2024시즌이 종료되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으로선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적시장 초기 뮌헨의 제안을 받은 토트넘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케인도 자신의 의사를 외부로 적극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0일, 양 구단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오며 극적으로 이적이 성사되는 듯 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적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하지만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했다. 11일 '스카이 스포츠'는 갑작스런 소식을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향하려던 케인이 다시 귀가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토트넘이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재협상 요구 내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재협상이 성사돼 이적이 실현된다면 2015년부터 이어진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