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료 가공용으로 매입…농가 경영 조기 안정화 기여
[일요신문] 경북도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에 대해 전량 긴급 수매하기로 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도내 사과 피해 면적은 11일 현재 기준 375ha(낙과 352, 침수 23)로 집계됐다.
긴급 수매 물량은 약 4000t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모두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철우 지사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사과를 즉시 수매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 판단하고, 수매기관인 대구경북능금농협과 긴급 협의해 先수매, 後정산으로 신속 지원될 수 있도록 특별 지시한 것.
농가에서 떨어진 사과를 바구니에 모아둔 후 시군 과수담당부서나 대구경북능금농협 시군지점 또는 경제사업장에 신청하면,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서는 차량으로 농가를 순회하면서 모아둔 낙과를 수거해 가공공장으로 이송하게 된다.
수매된 사과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가공품으로 재탄생돼 시중에 판매된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7월 수확을 앞두고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 240t을 긴급 수매한 바 있다. 향후 폭염, 태풍 등 추가 피해 시 국비까지 확보해 농가에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저온, 우박, 집중 호우, 태풍 등 연이은 기상재해로 도내 농업인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북은 전국 최대 사과 생산지이고, 최고의 사과 재배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과수산업을 굳건하게 주도하고 있다"라며, "그 주역들이 이번 태풍 피해로 상실감과 허탈감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도민 행복 반영 '미래비전 2045' 장기비전 구상
- 지자체 최초 미래가치 기반 지역주도형 장기 마스터 플랜
- 도민 목소리 담아 미래비전 2045 수립
'경상북도 미래비전 2045' 연구용역(이하 미래비전 2045)의 성공적인 수립을 위한 도민 워크숍이 지난 12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시군을 대표하는 도민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미래비전 2045' 수립을 위한 세대별 토론과 의견수렴, 공감대 형성으로 미래비전과 가치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분한 숙의과정을 위해 2회에 걸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미래 예측 최고 권위기관인 카이스트와 지역사회기반의 경북연구원이 협업해 추진해 전문적인 변화요인 분석과 미래 예측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의 자강전략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비전 2045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가치와 미래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야별 발전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도는 미래가치에 기반한 대표적 장기플랜인 '시카고 미래비전(GO TO 2040)'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8월 과업을 시작해 내년 8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미래비전 2045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도민에게 공유해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도정 방향 설정 및 발전전략 수립 시 최상위 전략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2045년은 대한민국 광복 100년을 맞이하는 상징적인 해로 새로운 100년을 경북이 주도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미래비전 2045 수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