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의혹 불거지자 매카트니와 제너 측 “말들과 충분히 공감, 착취 없었다” 반박
하지만 이런 비난에 대해 매카트니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말들에게 바치는 애정과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 그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말을 사랑했던 나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카트니의 측근 역시 “이번 컬렉션은 평생 동안 말 애호가였으며, 매카트니를 비롯한 자녀들에게 말들을 돌보도록 했던 돌아가신 어머니 린다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밝혔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와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의 딸이다.
또한 광고에 등장하는 말의 실소유주인 장 프랑수아 피뇽 역시 매카트니의 편을 들고 나섰다. 올여름 프랑스 남부 카마르그 염전에서 진행된 광고 촬영을 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일곱 마리의 말을 제공했다고 밝힌 그는 화보를 촬영하는 동안 매카트니가 ‘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광고에 사용된 말은 스페인의 ‘안달루시안’ 품종으로 생전에 매카트니의 어머니가 사랑했던 미국 품종인 ‘아팔루사스’와 매우 닮았다.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말들을 돌보기도 했던 피뇽은 “매카트니와 제너는 말들과 충분히 공감했고, 말들 주변에서 편안해 보였다. 말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을 줄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요청할 때마다 매카트니는 즉시 동의했다. 어떤 동물도 착취를 당하거나 피해를 입지 않았다. 평화롭고 화목한 분위기의 촬영이었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매카트니는 이번 광고 캠페인이 ‘어머니, 딸, 자매, 자연, 인간과 동물 사이의 사랑’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매카트니는 “이번 광고 모델은 나만큼 말을 사랑하는 모델을 선택했다”면서 “제너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탔다. 그가 이 민감한 동물들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알 수 있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출처 ‘메일온라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