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사회, 교권 확립 등 제도개선 꾸준히 요구…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예정
이날 발인식은 오전 7시30분쯤 유족과 친지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족 등의 오열 속에 다른 조문객들도 말없이 눈물을 훔쳤다.
함께 참석한 조 교육감은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조 교육감은 "선생님이 고통 받은 부분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 마시라"고 약속했다.
14년차 배테랑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 교사로 복직했다.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은 뒤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고 알려졌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확립 등 교직 사회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가고 있다.
전날에는 전국 교사 20만 명(경찰 추산 10만여 명)이 국회 앞에 모여 추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서이초 교사 49재인 오는 4일에도 교사들은 연가, 병가, 재량휴업 등을 거쳐 오후 4시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