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아랑사또전> 캡처 사진. |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은오(이준기 분)가 아랑(신민아 분)의 정체를 밝혀냈다.
아랑이 어머니의 비녀를 갖고 있는 것을 본 은오는 아랑을 돕기로 결심했다. 아랑이 기억을 찾으면 자신의 어머니를 찾을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은오는 툴툴대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단서를 갖고 있는 아랑을 열심히 도왔다. 아랑을 위해 초상화를 그리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아랑의 이름과 약혼자를 찾아주는 등 아랑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랑이 초라한 모습으로 약혼자 앞에 나타나기 싫다며 술에 취해 쓰러졌을 때도 직접 업어서 데리고 가는 등 자상한 면모도 빼놓지 않았다.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은오 역을 맡은 이준기는 무뚝뚝하면서도 정에 약한 모습으로 은오의 매력을 십분 표현해 냈다. 또한 곱상한 미모로 아랑을 남자답게 리드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모습은 안방 여심을 설레게 했다.
과거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을 맡으며 곱상하고 날씬한 몸매로 인기를 얻었던 이준기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러던 중 그는 2007년 MBC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부모님의 복수를 갚기 위해 폭력배 조직 속으로 들어가는 이수현 역을 맡아 강인한 연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 후 2008년 SBS <일지매>로 다시 한 번 꽃미남 액션 배우의 면모를 선보인 후 군에 입대했다. 군 제대 후 처음 국민들 앞에 선보이는 <아랑사또전>은 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14일 이준기는 자신의 트위터에 “군 전역하고 군인 밤톨 머리가 이젠 사회인 머리로 보여지고 배우로서 겨우 준비가 되고서야 드디어 새 작품을 보여드리게 됐다. 이번 작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가족들도 한국의 전통 의미와 판타지에 매료 되셨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이번 <아랑사또전>의 은오 역으로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