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판정 받았던 췌장암 재발…50여 년 배우 인생 뒤로 한 채 영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회견에서 배우 변희봉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17.06.14. 사진=최준필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918/1695018796451670.jpg)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인은 방송 무대와 스크린으로 진출하면서 '전원일기'(1980),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1984~1986),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하얀거탑'(2007) 등 인기 드라마와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공공의 적'(2005), '괴물'(2006), '옥자'(2017) 등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인은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로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영화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과 제51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 2020년에는 제11회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며 여전한 배우 활동을 기대하게 했기에 그의 별세 소식은 대중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월 20일이며,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