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양일간 보성CC 개최…전국 초등 유망주 218명 참가
19일 전남 보성컨트리클럽에서는 일요신문 골프꿈나무대잔치 제20회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회장배 전국학생골프대회가 개막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국 초등 남녀 골퍼 218명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일요신문-초등골프연맹회장배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04년 대회가 첫 시작을 알린 이후 2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남다른 역사를 보유하고 있기에 숱한 스타 골퍼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등 국내외 투어 우승자 김시우, 임성재, 김효주, 박결 등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이번 2023년 대회는 운영 방식에서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가 강타한 기간 축소됐던 대회가 다시 확대됐다. 항룡부(남자 5~6학년), 불새부(여자5~6학년), 기린부(남자 1~4학년), 청학부(여자 1~4학년)로 나뉜 각 경쟁부문이 양일에 나뉘어 대회를 소화한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218명의 참가자 전원이 첫날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19일 예선 라운드를 거쳐 이튿날인 20일에는 우승자를 가린다.
초등 골퍼들이 모인만큼 대회 분위기는 활기찼다. 선수들은 샷을 때리는 순간만큼은 진지함을 보였으나 이동 시간이나 경기를 마치고선 영락없는 초등학생의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경기에 임하는 도중 좋지 못한 샷을 날린 다음에는 컷오프를 염려해 어두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대회주관사 한국초등골프연맹 강전항 회장은 "골프 경기에선 자신감이 중요하다. 티 앞에 서는 순간부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힘차고 자신있는 샷으로 좋은 경기 펼치기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주최사 일요신문 김원양 대표이사는 "일요신문이 함께하는 다섯 번째 초등골프연맹회장배 대회"라며 "미래 주역인 어린 꿈나무들의 꿈과 희망을 완성해 나가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보성=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